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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긴급 귀국했지만 계속 침묵‥관공서 은행도 '스벅 손절'
입력 | 2026-05-21 20:13 수정 | 2026-05-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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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타벅스의 ′5·18 조롱 마케팅′ 파문은 불매운동을 넘어, 신세계그룹 총수인 정용진 회장의 퇴진요구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용진 회장이 스스로 쌓은 그간의 언행들이 있는데, 단순한 실수라며 직원만 앞세우고 있다는 건데요.
정 회장이 급히 귀국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직접 정 회장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마트 광주점 앞.
검은 리본이 둘린 스타벅스 로고 영정 사진이 세워졌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이 망치로 스타벅스 컵과 텀블러를 부수기 시작합니다.
″신세계는 물러가라!″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런 경위 설명도 없이 대표이사 해임으로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책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미라/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사무처장]
″꼬리 자르기식 대표 퇴임을 중단하고 진짜 몸통인 정용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다.″
서울 스타벅스 광화문점 앞에서는 국가 폭력 피해단체들이 악어가 눈물을 흘리는 사진에 신세계 측 로고와 불매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당초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정 회장은 이틀 전 급히 귀국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젋은 직원의 우발적 사고처럼 얘기하면서 정작 정회장은 카메라나 피해자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사과의 진정성을 꼬집었습니다.
[김학규/박종철기념사업회 이사]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간단한 과정을 왜 지금까지 발표하지 못하겠습니까? 그룹 총수 정용진 회장의 그 극우 무리가 신세계그룹의 기업문화를 엉터리로 만들고 끝내 이번 사태까지 초래했다.″
시민들의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광주시는 당장 이번 주 시민행사에 쓰려던 스타벅스 상품권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바꾸고, 산하기관에도 앞으로 구매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이번 사태의 책임은 온전히 정용진 회장에게 있으며, 국민들의 분노에 합당한 조치가 반드시 취해져야 할 것입니다.″
광주 일선 학교들도 행사 때문에 구매하려던 스타벅스 상품권 구입을 중단했고, 금융기관인 광주은행도 스타벅스 경품과 마케팅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정 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어제 정 회장에 대한 시민단체와 5.18 유공자들의 고발이 잇따르면서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병합해 5.18 특별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