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윤미

대통령 질타 하루만에‥한국인 활동가 풀려났다

입력 | 2026-05-21 20:18   수정 | 2026-05-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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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해상에서 붙잡힌 한국인들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질타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 측이 한국인 2명을 석방했습니다.

이번 사안으로 양국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도 전해왔다는데요.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가려는 국제 구호선단을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막아섭니다.

[이스라엘 해군 (현지시간 19일)]
″여기는 이스라엘 해군이다, 일어나서 배 앞쪽으로 이동하라.″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겠다며 배에 탄 한국인 활동가 2명도 잇따라 체포됐습니다.

가자지구에서 각각 220km, 463km가량 떨어진 지중해 공해상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스라엘 영해도 아닌 곳에서 부당하게 우리 국민을 체포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정부의 방침이나 권고를 안 따른 거는 우리 내부 문제고, 여하튼 우리 국민들을 국제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아간 거 맞잖아요.″

오히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국제법적으로 불법 침범에 해당하지 않냐′며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가 발부한 네타냐후 총리의 체포영장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 대통령 발언 하루 만에 한국인 활동가 2명을 석방했습니다.

[강유정/청와대 수석 대변인]
″이스라엘 측이 특별히 한국 국민 2명은 구금 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했습니다.″

참모들과의 토론 형식을 빌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안전은 외교적 마찰을 겁 낼 사안이 아니라 타협할 수 없는 국가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하자, 이스라엘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나아가 ′주권과 인권′이란 보편적 가치를 앞세운 정면 돌파가 통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이스라엘 측이 이번 사안으로 양국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고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혀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다만 ″국제 구호선단은 인도적 성격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도발″이라며, 나포는 적법 행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