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나세웅

믿었던 출구조사 일부 빗나간 이유는‥'사전투표·샤이보수'

입력 | 2026-06-04 20:04   수정 | 2026-06-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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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년 전, 높은 적중률을 보여준 지상파 출구조사.

이번 선거엔 서울과 경남처럼 관심이 집중된 지역에서 예측이 빗나가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MBC도 지상파 3사 공동 출구 조사에 참여해 결과적으로 일부 예측이 틀린 순위를 발표함으로써 유권자들께 혼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그러면 이번 출구조사 예측이 일부 빗나갔던 이유가 뭔지, 나세웅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서울시장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예측 1위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예측 2위 국민의힘 오세훈으로 예측됩니다.″

결과는 초박빙 접전 끝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승리였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경남 지사 선거 역시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8.6% 포인트의 상당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출구 조사와 달리 당선자는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였습니다.

조사 업체들은 격전지의 사전투표 비중이 40%에 육박하면서 예측 난이도가 올랐다고 설명합니다.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는 본 투표 당일에만 할 수 있어,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 표심은 전화 조사로 추정합니다.

이 과정에 여당 후보 지지세가 실제보다 더 많이 출구 조사에 반영됐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분석이 완료되지 않아 익명을 요청한 조사업체 관계자는 ″예측이 빗나간 지역에서 사전 투표 응답자 중에 70%가 민주당 후보에 투표했다고 답했다″며,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본 투표일 당일 보수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결집한 반면, 출구조사엔 응답을 피하는 현상도 예측이 틀린 원인으로 꼽힙니다.

출구조사 대상자의 20~30%가량이 응답을 거부했는데, 이 무응답자들 대부분이 이른바 ′샤이 보수′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조사업체 관계자는 ″선거 초반부터 여권에 유리한 판세가 보도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 유권자들이 투표 포기가 아닌 조용한 결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환 / 영상편집 :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