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지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하루 만에 50곳에서 91곳으로

입력 | 2026-06-09 19:51   수정 | 2026-06-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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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투표용지 부족사태 관련 집계는 속속 갱신되고 있습니다.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된 투표소는 91곳까지 늘었고, 부족했던 투표용지 집계결과도 전국적으로 7천여 장까지 늘어났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일 부족했던 투표용지의 숫자를 다시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 부족했던 투표소는 전국 91곳, 투표용지는 7천 194장이었습니다.

당초 선관위는 투표소 50곳에서 4천7백여 장이 부족했다고 밝혔는데, 하루 만에 41곳, 2천5백 장 정도가 늘어난 겁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잠시라도 중단됐던 투표소도 기존에 알려진 22곳에서 2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짧게는 4분간 중단된 곳도 있었지만, 송파의 한 투표소에선 용지 7장이 모자라 105분 동안 투표가 중단됐습니다.

용지부족이 심각했던 잠실 4동 제7투표소에선 436장이 부족해 세 차례에 걸쳐 62분 동안 투표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유의 사태에도 선관위는 ″용지가 부족할 것 같으면 이전에도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로 공급을 해왔다″며 추가 송부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추가 송부가 원활하지 못해 투표가 중단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인쇄 하한선 산정에 실패한 데다, 투표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투표소별 잔여 수량을 제대로 파악하거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게 사태의 원인이었다고 자체 판단했습니다.

또 구 선관위별로 10명 남짓의 인원이 투표관리부터 개표관리까지 여러 일을 하다 보니 인력이 부족해 위기대응 체계가 미흡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선관위는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