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심가은

'윤 어게인'이 접수했나‥5·18 왜곡까지 '난장판'

입력 | 2026-06-09 19:59   수정 | 2026-06-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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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개표소 봉쇄 시위는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주말에 비해 참가자 수가 줄고 분위기가 변하면서, 부정선거 주장이 노골적으로 등장했는데요.

성조기가 곳곳에서 나부꼈고, 심지어 ′윤어게인′ 문구도 나붙었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위대 숫자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지난 주말 4만 명에 육박했지만, 오늘은 오후 7시 현재 약 8천 명입니다.

′재선거′만 외치던 구호 역시 지난 주말과 달라졌습니다.

″당일투표 수개표!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줄기차게 제기해 온 주장입니다.

′Stop The Steal′ 같은 대표적인 부정선거론 문구도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조각 작품입니다.

이곳에까지 이렇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종이들이 붙어 있습니다.

태극기만 들자던 지난 주말과 달리 성조기를 든 시위 참가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가 한국과 함께 한다는 내용의 풍선도 내걸렸습니다.

급기야 ′윤어게인′ 문구도 버젓이 등장했습니다.

′윤석열이 옳았다′, ′윤 대통령 힘내시길, 사랑합니다′ 같은 문구가 핸드볼경기장 인근에 나붙었습니다.

지난 주말 ′참정권 침해′에 분노하며 ′선관위 해체′를 요구하던 시민들이 떠난 자리를 ′윤 어게인′ 같은 극우 세력이 차지한 겁니다.

이런 변화는 어제를 기점으로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시위 참가자 (어제)]
″김대중과 북한이 저지른 내란이라고 확정 판결이 났어요.″

이들 시위대가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도 가로막으면서 단체의 업무도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체육단체들은 오늘 오후 6시 봉쇄된 사무실에 들어가 집기 등을 가지고 나오겠다는 의사를 시위대에 전달했지만, 결국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심가은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