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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수트 입으면 나도 아이언맨?‥웨어러블 로봇 입고 타이어 번쩍
입력 | 2026-06-10 20:24 수정 | 2026-06-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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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옷처럼 입는 ′웨어러블 로봇′이 이미 산업현장 곳곳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팔다리의 부담과 피로를 덜어준다는데, 어떻게 쓰이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이지수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 리포트 ▶
타이어를 교체하는 수리 기사의 팔에 막대 모양의 장비가 부착돼 있습니다.
팔동작을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실제 효과가 있을지, 직접 착용해 봤습니다.
조끼를 입고, 허리를 조여 장비를 밀착시키고, 실제 힘이 실릴 팔도 묶어줍니다.
약 15분 동안 10kg이 넘는 타이어 수십 개를 들어봤는데, 실제로 힘이 덜 들었습니다.
이 웨어러블 로봇은 팔 한쪽당 약 3kg의 무게를 더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해 줘서, 그만큼 근육과 관절의 부담을 줄여 줍니다.
작업 시간과 노동량이 늘수록, 체감 효과가 크다는 게 작업자의 설명입니다.
[김기범/티스테이션올마이티 점장]
″보통 퇴근길에 어깨도 많이 뻐근하고 팔도 많이 무거웠던 느낌인데, 지금은 일을 거의 하루의 반밖에 안 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머리 위 달린 열매를 살펴보며, 상한 걸 솎아 내야 하는 과수원 작업.
하루 10시간 손 들고 벌서듯 작업하는데, 올해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했습니다.
팔을 위로 올릴 때 부담을 30% 줄여줍니다.
[황혜숙/과수원 대표]
″목이 덜 아픈 것 같으니까 팔도 덜 아프고… 그러니까 일을 할 때 아무래도 더 장기적으로 일할 수가 있으니까…″
수목을 관리하고 등산객을 안내하는 국립공원 레인저는 반바지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을 입습니다.
매일 수차례 산을 오르내릴 때 허벅지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도와줘, 걷고 뛸 때 에너지를 20% 정도 줄여줍니다.
[이승익/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계장]
″(로봇이) 접어졌다, 내려놨다 해서 보조를 해 줍니다. 하체에 가는 피로도가 조금 낮아지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의료기기에서 시작된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 모습의 휴머노이드보다 한발 앞서 이미 여러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수백만 원대로,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도 도입을 지원하고 있는데, 가동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동작에 따라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점은 개선 과제입니다.
현재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
5년 안에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박다원, 윤병순 / 영상편집: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