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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이란 문제는 꼬이고 고향 뉴욕에선 야유‥악재 쌓인 트럼프
입력 | 2026-06-10 20:34 수정 | 2026-06-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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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협상이 순조롭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민망하게 됐습니다.
야유가 쏟아졌던 미국프로농구 NBA 결승전 관람을 두고는, 패배도 트럼프 때문이라는 등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이 충돌의 불씨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 격추에 대응할 것″을 천명하면서 미 중부사령부는 타격에 나섰습니다.
이란도 혁명수비대가 ″역내 미국 목표물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은 공습과 미군 기지 타격을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고 싶은 절박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군의 공격 시점에도 ″강력한 대응이 옳다고 믿는다″면서도, ″좋은 합의를 맺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합의가 될 거라는 말만 주문처럼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앞으로 하루 이틀 정도면 알겠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전쟁을 일으킨 뒤 끝내지도 못하는 트럼프에 대한 치솟는 비호감도는 고향 뉴욕에서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한 유명 농구 평론가는 트럼프가 NBA 결승전을 관람한다면 홈팀 뉴욕이 질거라고 예견했고 실제로 이날 뉴욕은 경기에서 졌습니다.
[스티븐 A 스미스/미국 농구 평론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닉스의 상승세를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닉스가 3차전에서 패한다면, 전적으로 그의 책임입니다.″
발끈한 트럼프는 이 평론가가 지능이 모자란다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일정한 자질이 필요합니다. 지능이 높아야 합니다. 스티븐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지율 폭락의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NBA 결승전을 찾았지만, 우레와 같은 야유만 쏟아지고 홈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나아가 트럼프를 불러들인 행위 자체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인기 없는 대통령을 초청한 뉴욕 닉스 구단주의 결정은 뉴욕 시민들에게 날린 가장 노골적인 모욕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