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선영

수의사가 사람에게 미용 주사를‥마운자로도?

입력 | 2026-06-10 20:40   수정 | 2026-06-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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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물만 치료해야 하는 수의사가 사람에게 미용주사를 놓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수의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불법 구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이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20대 여성이 실내에서 잠옷 차림으로 정맥 주사를 맞습니다.

비타민 등이 들어간, 이른바 미용주사였는데 10차례 넘게 주사를 맞은 뒤 어지러움 증상과 혈뇨 같은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20대 여성 (음성변조)]
″약물이 잘못 들어가면 이렇게 부푼다고 하더라고요, 엄청 아파서 이제 제가 못 맞겠다고…″

그런데 주사를 놓은 사람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였습니다.

동물 치료를 위해 써야 할 비타민 수액을 전 부인에게 주사한 겁니다.

수의사는 또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없는 마운자로를 주위 사람들에게 가져다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해당 수의사 - 전 아내 (지난 2025년 12월 통화, 음성변조)]
″이거 내가 사서 원가만 받고 줘도 나는 사실상 좋거든. 나는 세금 감면이 되거든. ○○○도 다음 주에 갖다 달라는 거야.″

그런데 수의사 본인도 의사 처방전 없이 마운자로를 맞고 있었습니다.

[마운자로 제품문의처 관계자 (음성변조)]
″주치의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약국이나 병원 원내 처방으로 구매를 하셔야 되는 약이에요.″

그런데도 해당 수의사는 ″약품 거래처에서 마운자로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고 해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주변에 판매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약품 판매처는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수의사는 군청에서 가축전염병 방역 등을 수행하는 공수의사였다 최근 그만뒀습니다.

경찰은 수의사의 SNS 대화 내용을 확보한 가운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건구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