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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갑자기 올스타 1위!'
입력 | 2026-06-10 20:47 수정 | 2026-06-1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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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BO리그를 즐기는 데 응원가를 빼놓을 수가 없죠.
그런데 두산 양의지 선수의 응원가가 아이돌의 신곡과 맞물리면서, 올스타 득표와 음원 차트 1위로 이어져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두산 양의지를 상징하는 응원가.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 (양의지!)″
야구장에서 15년 넘게 울려 퍼진 노래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걸그룹 I.O.I의 ′갑자기′라는 신곡이 등장했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한 야구팬이 익숙한 분위기를 감지했고, 두 노래를 AI로 섞어봤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
재미로 만든 건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유튜브 KBO PLAYLIST 운영자]
″′어? 이거 양의지 노래 아니냐. 그래서 어 이거다.′ 재밌어서 AI로 한번 만들어 봤거든요. 만드니까 너무 비슷한 거예요. 반응이 터진 것 같습니다, 운 좋게도.″
야구팬 사이에서 시작된 관심이 IOI의 노래로 옮겨붙더니, 결국 신곡 ′갑자기′는 실시간 음원 차트 1위까지 달성했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
[박성수/두산 팬]
″사실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를 먼저 알고, 그다음에 노래를 찾아봤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더라고요. SNS를 찾아보니까 ′갑자기′ 그게 내릴 때마다 나오더라고요.″
입소문 이상의 화제가 되면서 양의지가 I.O.I의 챌린지에 동참하고 I.O.I도 시구로 화답했습니다.
공교롭게 데뷔 20년 차에 접어든 양의지는 8년 만에 올스타 득표 1위를 달리는 동시에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의지/두산]
″초반에 조금 많이 힘들었는데,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야구에서 시작된 유행이 SNS를 통해 하나의 문화 흐름으로 확산된 건데, 천만 관중 시대로 접어든 프로야구에서 2030세대가 관람객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김현빈·이유근/야구 팬]
″<(야구) 팬들이 더 많아지니까 그게 또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성 팬이나 좀 연령층이 낮은 팬들이 늘어나다 보니까 그런 문화들이 같이 생겨나고 점점 발전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두산 곽빈이 영화 캐릭터를 차용해 올스타 홍보에 나선 영상으로 화제가 되는 등, 야구와 문화가 결합되는 현상은 더 익숙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한재훈 / 영상편집: 박문경 / 영상제공: 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