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해선

'스페이스X 0주' 충격‥3조 원 몰린 우주항공ETF는 급락

입력 | 2026-06-15 20:38   수정 | 2026-06-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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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 자금을 빨아들였던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상장됐지만, 국내 증권사엔 예상과 달리 단 한 주도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물량을 못 받은 인수단은 국내 증권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로 돈을 벌어, 달과 화성으로 인류를 이주시키는 게 목표인 미국의 스페이스X.

지난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습니다.

750억 달러, 우리 돈 114조 원이 몰렸고, 첫날 주가가 19% 폭등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스페이스X 창업자 (현지시간 12일)]
″스페이스X는 여러분을 달로, 화성으로, 궁극적으론 그 너머로 데려가고 싶습니다.″

국내에선 미래에셋증권이 2차례 걸쳐 7천6백억 원을 모아 유일하게 청약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당초 231만 주가 배정될 예정이었지만,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배정 물량을 주지 않은 겁니다.

이유도 딱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같은 물량이 예상됐던 일본 미즈호 증권엔 예상보다 7배 넘게 배정됐습니다.

[서은숙/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우리는 그게(청약 경험) 없잖아요. 골드만삭스하고 미즈호는 굉장히 오랫동안 또 수십 년간 누적 딜을 함께 했어요. (신뢰가) 많이 쌓인 거죠.″

스페이스X 주가는 급등했지만, 국내 우주항공 ETF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스페이스X로 자금이 쏠리면서 그 외 종목이 급락한 데다, 일부 우주항공 ETF가 스페이스X 상장 주식을 장중 높은 가격에 매수해 손해를 봤을 수도 있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스페이스X를 여전히 투자를 해야 된다라고 했던 기관 투자자들은 비싼 가격에서라도 시장에서 살 거고요.″

우주항공 ETF엔 지난 석 달간 개인 자금 3조 원이 몰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이익보다는 미래가치에 집중하는 우주기업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 배정을 한 주도 받지 못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