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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종전 인정 못 하는 네타냐후‥트럼프 압박과 국내 반발에 사면초가
입력 | 2026-06-16 20:00 수정 | 2026-06-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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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제사회는 양해각서 서명을 환영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마지 못한 듯 하루가 지나서야 이스라엘이 승리했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돌발행동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장은 종전협상 타결 하루 뒤에야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전쟁을 어서 끝내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견은 확인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5일)]
″우리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모든 것을 해낼 것입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제한, 친이란 무장 세력 지원 차단도 없이 종전 협상이 진행되니 이스라엘도 빈손으로 전쟁을 끝내게 된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네타냐후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일으킨 전쟁으로 호르무즈 통제권을 확인하고 동결 자금 해제도 목전에 둔 이란만 오히려 득을 봤다는 비판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나단 린홀드/바르일란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종전합의는) 대미 관계, 안보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에 분명 타격을 줄 것입니다. 사실상 이란의 승리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국내 여론은 트럼프가 종전을 위해 막고 있는 레바논에서의 군사활동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80% 가까이가 레바논에서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니심 아줄라이/이스라엘 주민]
″네타냐후는 레바논 문제에서 한 가지 입장을 고수해야 합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철수 같은 개념은 없어야 합니다.″
여당과 야당 지지자 모두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이 과반입니다.
결국 10월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는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총선에서 패배해 총리직에서 낙마하면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네타냐후는 더 이상 법의 심판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