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중꺾마' 재현한 홍명보호‥멕시코전엔 '하던 대로'

입력 | 2026-06-16 20:04   수정 | 2026-06-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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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우리 대표팀이 만든 신드롬이죠.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 멘털 관리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멕시코전에 임하는 선수들은 지금 안정적인 상태로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짓말처럼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오른 대표팀은 의미심장한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받아들었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번 대회 체코전에서도 대표팀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이른바 ′중꺾마′를 재현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12일)]
″하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또 하나는 ′우리가 하나가 돼서 경기를 하자.′ 이 두 가지 모든 것들을 다 충족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방적인 응원은 물론 홈 텃세와도 싸워야 할 멕시코전에선 정신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처음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멘털 코치로 합류해 선수들의 정신 상태까지 살피고 있는데, 체코전 승리 후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한덕현/축구대표팀 멘털 코치]
″′스테이블(안정적인)′ 이 단어가 지금 선수들에게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 심리에서는 게임을 준비하고 즐긴다고 얘기하는데 딱 그 상태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K리거 이기혁 등 어린 선수들의 강한 멘털에 놀랐다면서 멕시코전을 앞둔 한마디 조언으로 ′하던 대로′를 꼽았습니다.

[한덕현/축구대표팀 멘털 코치]
″차곡차곡 준비되는 것들이 시작도 하기 몇 달 전에 ′이건 되는 팀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거고… ′하던 대로 하자′를 계속 주문처럼 얘기를 했었습니다.″

한편 부상 중이던 배준호와 김태현이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과달라하라 입성 후 처음으로 26명 완전체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양현준/축구대표팀]
″저 카메라 보면 서울 사투리 쓰고, 서울말 쓰고 싶어서… 정말 좋은 스태프들, 감독님, 동료와 뛰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첫 경기 역전승의 발판이 된 것도 꺾이지 않는 정신력이었습니다.

한층 단단해진 자신감으로 대표팀은 또 한 번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달라하라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