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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역대급 상승에도 "내 계좌는 왜"‥"삼전·닉스로 벌고도 손실"
입력 | 2026-06-18 19:50 수정 | 2026-06-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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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역사적인 상승장에서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투자자도 많은데요.
반도체 쏠림 현상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설마 더 오르겠느냐고 하다가 매도·매수 타이밍을 놓쳤다는 등 아쉬워하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꽤 큰 돈을 투자하고 있는 한 30대의 주식 계좌를 들여다봤습니다.
60% 넘게 수익 난 종목도 있지만 전체 수익률은 아직 마이너스입니다.
반도체ETF도 있긴 한데, 다른 종목에서 손실이 커졌습니다.
[조OO/개인투자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빼고는 오히려 자금이 다 빨리고 있는 느낌이라 주가가 별로 안 오르더라고요. 맘 편하게, 증시 호황이라서 같이 웃고 즐기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고 나자 폭등해 속이 쓰리다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박인찬/개인투자자]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만 폭등하고… 솔직히 좀 짜증나지.″
반도체와 AI 주도 종목을 잘 골랐지만, 매수 타이밍 때문에 손해 본 경우도 있습니다.
[양경아/개인투자자]
″반도체 주가 이끌어줘서 잘 나오고 있지만 사실 물려 있는 것도 아직 많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제 포트폴리오(보유 종목)로 봤을 때는 좋지만은 않다.″
오늘만 해도 상승 종목은 109개, 하락 종목은 7배 넘게 많았습니다.
상승 종목은 대부분 반도체주들.
ETF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중 6개도 반도체 관련 상품이 싹쓸이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만 3배, SK하이닉스는 4배 넘게 올랐습니다.
두 종목 비중은 전체 시총의 54%를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반도체 쏠림 현상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간밤 미국 연준의 긴축 신호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지만, 마이크론 등 핵심 반도체주는 올랐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고 있는 일본에서도 핵심 반도체주는 장중 18% 급등했지만, 다른 종목들은 딴 세상 얘기입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시장의 속성이긴 해요. 인기 주식으로 쏠림이 있고 하는 것들이. 그런데 이번에는 좀 정도가 심한 것 같긴 합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만큼 주도주 위주로, 기대 수익률을 낮춰 조심스럽게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박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