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해선

'초초초급매' 등장‥"세입자 대책 검토 중"

입력 | 2026-02-05 06:06   수정 | 2026-02-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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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규제 때문에 오히려 매물이 잠길 거라는 일부 비판과 달리, 실제로는 정부 방침 이후 급매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서울 송파 대단지 아파트엔 초초초급매까지 등장했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 상가입니다.

공인중개소마다 ′급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급매물 다수 보유′…′초초초급매′라는 문구까지 등장했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30평대 매물이 30억 원대로 나오던 송파구 대단지 인근인데요.

2주 사이 시세보다 1억에서 1억 5천 정도를 내린 29억 원대 매물도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예고했을 때, 일각에선 오히려 매물이 잠길 거라며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다주택자 세제 혜택 중단이 현실화되자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속속 등장한 겁니다.

[김태은/공인중개사 (서울 송파구)]
″(집주인들이) 32억에서 33억 정도로 매매가를 생각하셨다가 지금은 한 31억이면 팔겠다 아니면 얼마면 사겠냐, 하면서 조금 시세를 조정하시려는 데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이신 거죠.″

이 중개소엔 2주 전 10건이었던 매물이 며칠 사이 20건으로 늘었습니다.

심지어 올해 입주를 시작한 신축까지 매물로 나왔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송파구, 음성변조)]
″오늘도 내놓은 게 48억 5천만 원에 내놨어요. 물건은 나오는데 가격은 낮추는 건 없어요. 아무래도 신축 물건이다 보니까…″

전문가들은 향후 보유세까지 강화되면 그동안 많이 오른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물이 늘면 당연히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다만, 당장 팔고 싶어도 세입자 계약기간이 오래 남아 있어 토허제 지역 아파트를 팔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원경/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5월 9일이나 몇 달 연장을 해준다 해도 임차인이 예를 들어서 내년에 만기인 분도 계시고 올겨울에 만기인 분도 계시잖아요. 그럴 경우에 이 나머지 한 주택을 팔고 싶어도 못 파는 거예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런 문제를 이미 알고 있다며, ″별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