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민석

금고에 현금다발 가득‥검은 돈 세탁조직 덜미

입력 | 2026-03-20 07:29   수정 | 2026-03-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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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가상자산으로 바꿔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된 범죄 수익만 6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민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서울 명동의 한 오피스텔.

인터폰 시야를 피해 숨은 이들은 경찰입니다.

초인종은 경찰이 미리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가 눌렀습니다.

의심 없이 문이 열리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여기 다 앉아. 앉아.″

범죄자금 세탁조직이 차린 사무실입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들이 가져온 현금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해외로 송금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수갑을 찬 피의자가 금고를 열자, 현금 다발이 보입니다.

[경찰]
″한 묶음에 5천? 아래 또 있어요. 하나, 둘, 셋.″

쇼핑백도, 가방도 여는 족족 현금 다발이 나옵니다.

이 캐리어에서만 5억 원이 쏟아졌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범죄 수익은 모두 60억 원.

현금 40억 5천만 원, 은구슬 15억 원, 금괴가 5억 원어치입니다.

대부분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한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입니다.

경찰이 점조직 형태로 이동하는 검은돈을 두 달 가까이 추적해 오피스텔을 찾아냈습니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 있는 사무실입니다.

미신고 환전소 등으로 운영됐는데, 보시다시피 출입문에는 간판조차 달려있지 않습니다.

서울중랑경찰서는 돈세탁을 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19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고, 해외로 달아난 보이스피싱 총책 44살 한국인 남성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