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이정숙
1년간 8명 숨졌다‥'최악의 살인기업'은?
입력 | 2026-04-22 07:31 수정 | 2026-04-22 07:3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어디일까요.
하청 노동자 8명이 사망한 HJ중공업이 ′최악의 살인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정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노동자 7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한 달 뒤 부산 중구 오페라하우스 건설 현장에서는 노동자 한 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숨진 8명 모두 HJ중공업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강규혁/매일노동신문 대표(어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목숨이 비용과 이윤보다 뒤로 밀려나는 우리 사회 산업체의 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던 최악의 살인 기업으로 HJ중공업을 꼽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등 3건의 사고로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진 현대엔지니어링,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로 하청 노동자 6명이 사망한 삼정기업을 공동 선정했습니다.
시민이 투표로 뽑은 최악의 살인 기업으로는 SPC와 쿠팡이 함께 선정됐습니다.
삼립 공장 노동자 손가락 절단 사고 이후 SPC 표가 쿠팡을 앞질렀지만, 최종 득표는 엇비슷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공동 선정이 시민 의사에 부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종린/화섬식품노조 SPC파리바게트지회장]
″더 이상 빵을 만들다 죽거나 누군가의 손가락을 찾아줘야 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됩니다.″
[박미숙 씨/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 씨 어머니]
″이 죽음의 행렬이 멈출 수 있게 제대로 수사하고 철저히 관리 감독하라.″
′최악의 판결상′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1호 사고′인 양주 채석장 붕괴 사건과 관련해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의정부지법이 선정됐습니다.
해마다 최악의 살인 기업을 뽑아온 지 올해 21년이 지났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일하다 죽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