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원

이란, UAE 미사일·드론 공습‥'휴전 붕괴' 위기

입력 | 2026-05-05 07:07   수정 | 2026-05-05 07: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휴전 기간 잠잠했던 이란은 실제 주변 국가에 대한 공격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양보하지 않는 한, 휴전을 유지하긴 힘들 걸로 보입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마주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 내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국으로 꼽힙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휴전 국면을 깨고 이란은 어제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다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탄도 미사일 12발, 순항 미사일 3발, 무인기 4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 내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의 석유산업단지는 이란의 드론 공격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곳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의 유조선 1척이 이란군의 드론에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잇달아 주민 대피령을 발령한 데 이어 오는 8일까지 전국의 교육기관을 원격 수업 체제로 전환하며 추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란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의 새 통제 구역에는 아랍에미리트의 또 다른 토후국인 ′움 알 쿠와인′의 해안선과 푸자이라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모두 최근 이란이 실제로 공격했거나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입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개방돼야 합니다. 항행의 자유는 재정립돼야 합니다.″

이란이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고 휴전 폐기를 선택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강화를 명분 삼아 공격 지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