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승지

돌연 2살 아이 뒤통수를 '퍽'‥망가진 어린이날

입력 | 2026-05-06 06:50   수정 | 2026-05-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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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천의 한 공원에서 2살 아이가 처음 보는 어른에게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에서는 아이가 뇌진탕 증상을 보인다고 진단했고, 아이 아버지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공원.

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비둘기를 쫓아 뜁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갑자기 아이의 뒤통수를 때립니다.

바닥에 고꾸라진 아이는 자지러지게 웁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한 0.5초 고개 숙였다 들었는데 아이가 넘어지고 있더라고요.″

아빠는 학생들 목격담을 듣고서야 어떤 상황인지 알아차렸습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아저씨, 저도 봤어요, 저희도 봤어요, 애 때렸어요.′ 그래서…″

″남성은 범행 후 이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피해 아동 아버지가 남성을 직접 쫓아 붙잡았습니다. ″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팔을 잡고 있는 과정에서 술 냄새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더 괘씸했죠.″

출동한 경찰이 6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공원에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구본길/인근 가게 사장]
″아주 조그마한 강아지인데 그냥 이유 없이 와서 보고 차고 갔다고…″

아이는 이마가 빨갛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병원에서는 ′뇌진탕 증상′이 보인다며 ″3주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동요를 크게 틀어줘도 이제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 있고, 우유를 먹이고 다시 재우는 도중에 ′아야, 아야′ 하면서 뒤척이면서…″

아빠는 온종일 병원과 경찰서를 오가느라 어린이날도 망쳤다며 구속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동현/피해 아동 아버지]
″장난감들 선물로 해주고 싶었거든요. 아이가 행복해야 되고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날인데…″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왜 때렸는지 이렇다 할 이유를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혐의로 남성을 입건한 뒤 일단 집으로 보낸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