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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은
길 가던 여학생에 돌연 '흉기'‥새벽의 참변
입력 | 2026-05-06 06:51 수정 | 2026-05-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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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의 한 도심 대로변에선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 한 명이 숨졌습니다.
남성은 주거지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는데,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이른바 ′묻지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 광산구의 한 대로변.
사건 현장을 보존하기 위한 흰 천이 인도에 덮여 있습니다.
24살 장 모 씨가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비명 소리에, 길 건너편에서 달려온 또 다른 고교 2학년 남학생도 장 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학생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여학생은 결국 숨졌고, 남학생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여기 학생들이 많은 지역인데‥눈물이 다 나려 그러네요, 세상에‥″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한 장 씨는 범행 11시간 만에 주거지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장 씨가 ″피해자들과 모르는 사이″라고 밝히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른바 ′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평소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심 대로변입니다.
피의자는 이처럼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노상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근 주민]
″우리 (여기) 한 일주일에 서너 번 와요. 여고생이 살인 당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지 정말로 안타깝네‥″
경찰은 장 씨가 ″삶을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던 중 지나가던 여학생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창순/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처음에 봤을 때는 ′혼자 가는가 보다′ 하고, 다시 이제 또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또 그 여학생을 보게 된 거예요. 그래서 그걸 보고 갑자기 범행에 충동을 느껴서‥″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주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