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류현준

'카카오'도 파업 예고‥지속 가능한 '공유'돼야

입력 | 2026-05-12 06:49   수정 | 2026-05-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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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에 이어 다른 기업들로 성과배분 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역시 단체 행동을 예고 했고. 조선, 방산업체 등에도 비슷한 요구들이 분출하고 있는데요.

이런 노조의 요구들 어떻게 봐야 할까요?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과 배분과 보상.

노동자의 요구로 일견 타당합니다.

하지만 이번 삼성노조의 요구안엔 빠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먼저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낸 1천7백여 곳의 협력업체와 지역주민의 협조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k칩스′ 법안까지, 온 국가가 반도체 산업에 발 벗고 나선 것 역시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김종진/일하는 시민연구소 소장]
″노동조합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회 연대적인 기본적인 운동 방향 지향성을 갖고 있는데… (삼성전자 노조는) 2030세대의 보수적 경제적 이해관계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이런 게 중첩됐다고 볼 수 있죠.″

다른 대기업들도 성과 배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영업이익 10% 성과급 등을 요구한 카카오도 교섭이 결렬돼 지방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하고 오는 20일 결의대회도 예고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노조도 순이익의 30%를 주장하고 있고, 역대급 활황을 맞은 조선과 방산업체 등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분출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과는 공유하되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전제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과급을 전액 현금 대신 일부는 지분으로 받아 경영의 한 축으로서 성과든 손실이든 오롯이 공유하거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R&D 투자를 추가하는 내용 등입니다.

[송헌재/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앞으로 계속 그렇게 이익이 날 것 같으면 지금 당장에 현실화 할 필요가 없잖아요. 기업의 실적이 이제 만약에 예상보다 안 좋아졌을 때 그때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논리도 함께 나와야 되거든요.″

한때의 성과급 잔치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의 모두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상생 구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