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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예주
대구 아파트 전기실 침수‥7시간 넘게 정전
입력 | 2026-05-21 07:34 수정 | 2026-05-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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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에 있는 1,300여 세대 아파트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저수조에 있던 물 수백 톤이 전기 설비가 있는 지하실에 쏟아져서, 전기 공급을 강제로 중단시킨 겁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밤인데 불이 켜진 집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구시 동구에 있는 1천300여 세대 아파트가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순식간에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경비실에는 촛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안내문에는 복구가 언제 될지 모른다고 적혀 있습니다.
승강기가 멈추면서 입주민들은 최고 20층까지 걸어서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주민 (음성변조)]
″밤에 전기 안 들어오면 냉장고에 들어 있는 물건 다 결딴났지 뭐.″
물을 마시는 것조차 어려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진숙/주민]
″정수기가 안 되니까, 친구가 지금 물(생수) 받으러 오기로 했어요. 15층에서 내려온대요.″
이 아파트가 정전이 된 건 어제 오후 3시 반쯤입니다.
깊이 8미터가량 되는 지하실에 수백 톤의 물이 찬 겁니다.
지하실에는 전기 설비와 저수조가 같이 있었는데, 저수조 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누전 등을 우려해 강제로 전기 공급을 중단시킨 겁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음성변조)]
″아파트 지하에 저수조가 있어요. 각 가정에 상수도 공급하는 물탱크. 거기 수위를 조절하는 밸브가 고장 나서 물이 넘쳤어요.″
아파트 자체 양수기는 역부족이었고, 소방펌프로도 감당이 안 되는 상황.
결국 정전 5시간 만에 구청의 준설 차량이 투입돼 물을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주민 불편이 커지자, 한전은 비상 발전차를 투입해 전기를 공급했지만, 이마저도 일부 세대에만 공급됐습니다.
구청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저수조 밸브가 고장 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