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오해정
오너가 더 불붙인 '오너 리스크'‥기업 사활 갈려
입력 | 2026-05-28 06:38 수정 | 2026-05-28 06:3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파문에 대해 정용진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를 했지만, 여론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멸공′ 같은 단어를 써가며, 노골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냈던 과거 행보 때문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 잘 나가던 다른 기업들도, 오너 리스크로 한 번에 무너진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잘못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다 돌연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다″며 의도가 불분명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그제)]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오너인 정 회장이 과거 노골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낸 행보가, 이번 ′탱크데이′ 사태 파장을 키웠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오너′ 정 회장은 자신의 ′오너 리스크′에 대해선 입을 닫았습니다.
′오너 리스크′가 터지면 기업은 흔들립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뒤, 그룹의 얼굴 김범석 의장은 미국인 행세를 하며,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했습니다.
쿠팡은 지난 1분기 4년 3개월 만에 최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업종일수록 파괴력은 더 큽니다.
피자 프랜차이즈 1위였던 ′미스터 피자′는, 가맹점 ′갑질′과 건물 경비원 폭행 등 창업주 정우현 회장을 둘러싼 구설이 이어지더니, 결국 사모펀드에 팔렸습니다.
′탱크데이′ 사태처럼, ′오너 리스크′에 마케팅 참사가 더해진 미국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미국의 한 매트리스 업체의 마케팅 영상.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CEO의 딸이 마치 9.11 테러를 연상시키듯 매트리스로 쌓은 탑 두 개를 무너뜨리며 할인 행사를 홍보해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 회사는 결국 폐업 절차를 밟았습니다.
′오너′ 정용진 회장이 ′오너 리스크′에 아무 답을 하지 않은 기자회견 다음날.
′탱크데이′ 논란 뒤 이미 10%가량 떨어진 이마트 주가는 5% 더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