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한솔

부울경서 '박 어게인'‥"한 표 얻고 두 표 잃어"

입력 | 2026-05-28 06:42   수정 | 2026-05-2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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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정 농단 사태로 파면된 뒤 징역을 살다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어제는 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는데요.

야권에선 막판 보수 결집에 효과가 있을 거란 기대와, 오히려 중도층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정 농단으로 탄핵 된 지 9년 만에 정치 전면에 재등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장은 물론, 국회의원 보궐 선거마저 접전인 부산을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선거 막판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보수 내전′을 펼치고 있는 박민식 후보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우리 박민식 후보에게 봉사할 기회 주신다면 박민식 후보도 이 나라를 잘 지켜나갈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동훈 후보는 과거 국정농단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30년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전 대통령의 박민식 후보 지지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울산을 찾아선 ″아버지의 노력한 결과물″이 울산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 ′윤 어게인′ 인사인 김태규 후보 지지도 호소했습니다.

지난 23일 대구부터 국민의힘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 박 전 대통령은 내일 경북과 강원까지 찾을 예정입니다.

당내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대신해 박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 구원 투수로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효과를 두고는 반응이 엇갈립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특정 정당 후보를 위해서만 다니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론 분열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표를 얻는 대신, 두 표를 잃을 것″이라는 냉정한 분석도 나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지난 26일)]
″개인적으로 박 전 대통령이 보수 결집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중도층의 효과, 소구력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다 생각을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친박 후보들에 대한 의리 차원에서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미를 크게 두지 말라는 요청이지만, 향후 보수 진영 재편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