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성철

고유가에 미 경제 '경고등'‥"금리 인상 가능성"

입력 | 2026-05-29 06:19   수정 | 2026-05-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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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 경제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과 달리 기준금리가 동결되거나 인상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5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4%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휘발유와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5.5% 뛴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실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50% 이상 급등했습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6%나 치솟아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2.0%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는 발표까지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늘어지는 상황에서 받아든 초라한 경제 성적표는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7일)]
″우리에게는 엄청난 양의 석유와 가스, 석탄이 있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곧 내려갈 것입니다.″

금융시장은 케빈 워시 의장을 새 수장으로 맞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과는 달리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계속 동결하거나 오히려 한 차례 이상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협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협상 타결에 기대감으로 나스닥 종합지수가 0.91% 상승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