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한솔

잠실개표소 봉쇄 사흘째‥이어지는 밤샘 시위

입력 | 2026-06-07 07:02   수정 | 2026-06-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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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가 봉쇄된 지 오늘로 2박 3일째입니다.

어젯밤엔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재선거를 요구하며 밤샘 시위를 벌였고, 일요일인 오늘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의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개표소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재선거′와 ′부정선거′가 적힌 손팻말도 눈에 띕니다.

″재선거! 재선거! 재선거!″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겠다며 2박 3일째 개표소 입구를 모두 막고 밤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낮에 수천 명 수준이었던 시위 인원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한때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앞서 대표적인 부정 선거론자 황교안 씨도 현장을 찾아, 자리를 옮기지 말고 계속 봉쇄에 동참하라고 독려했습니다.

[황교안/자유와 혁신 대표]
″여기서 무조건 자기 자리 지켜요. 사람 모으고 있고 오늘 중으로 끝내고 있어봐야 하는데. 끝까지 해봅시다.″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출국 정지당한 모스 탄 교수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북한과 중국이 개입했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모스 탄/미국 리버티대 교수]
″북한과 중국은 총칼로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투표로 이기려고 합니다.″

개표소 안에 아직 선관위 직원들과 투표함이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선관위도 안전상의 이유로 내부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함은 안전한 곳에 잘 보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개표소 앞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집회 주최자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경찰은 미신고 집회로 제재하기보다는 현장 안전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는 8일 선관위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수사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