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장훈

달라진 멕시코‥9경기 무패 '짠물 수비' 넘어야

입력 | 2026-06-14 07:08   수정 | 2026-06-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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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우리의 다음 상대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입니다.

이번 멕시코 대표팀은 개인기를 앞세운 과거와 달리 견고한 수비 중심의 실리 축구를 앞세워 조 1위를 노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월드컵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 손장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개구리 점프에 속수무책 당하면서 치욕적인 패배를 경험한 28년 전 월드컵부터 손흥민의 그림 같은 만회 골에도 한 골 차로 졌던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우리 대표팀은 멕시코를 만날 때마다 저돌적인 공격 축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두 번 만나 모두 졌습니다.

이번에 맞붙는 멕시코는 조금 다릅니다.

2년 전 아기레 감독이 취임한 이후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실리 축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개막전에서도 점수 차를 지키는 전술로 홈 관중의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남아공 전 포함 올해 9경기 무패 행진으로 성과는 확실합니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
″팬들은 야유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호날두를 제치고 사우디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퀴뇨네스가 개막전부터 결정력을 과시했고 간판스타 히메네스도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에서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사상 처음 개막전에서 승리하고도 2 대 0이라는 점수가 아쉽다는 분위기인데, 우리와의 2차전에서는 주축 수비수 몬테스가 퇴장으로 결장하는 대신, ′멕시코의 메시′로 기대받는 2008년생 모라를 투입해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로돌포 랜데로스/폭스 데포르테스 기자]
″(개막전에서는) 선수들이 패스 미스로 역습을 당하고 실점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음 경기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것입니다. 멕시코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고 한국도 공격적으로 나올 겁니다.″

벌써부터 A조 최고의 빅매치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와 멕시코의 2차전에서 사실상 조 1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멕시코시티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