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쌍용차 해고자 46명 복직 또 연기…"예정대로 출근 강행"

입력 | 2019-12-30 18:02   수정 | 2019-12-30 18:03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일터 복귀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또다시 휴직 연장 통보를 받자 ″당사자 동의 없이 진행된 일방적 처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복직 문제는 ′노노사정′ 4자 교섭을 통해서만 새롭게 합의할 수 있다″며 ″재휴직 내용이 담긴 회사와 기업노조 간 합의서는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해고자 46명은 1월6일 예정대로 평택 공장으로 출근할 것″이라며 ″복직 무산의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9월 노노사정 합의에서 2009년 정리해고된 노동자의 60%인 71명을 지난해 말까지 복직시키고 나머지 46명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사측은 ′회사 상황이 어렵다′며 단계적 복직 대상자 46명에 대해 매달 통상임금 70%를 지급하는 대신 휴직 기간을 추후 합의시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의 노사합의서를 노조측에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