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진

'신종코로나' 확산에 공장가동 늦춘다…中부품소재 수급 '비상'

입력 | 2020-02-02 09:53   수정 | 2020-02-02 09:56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중국의 설인 ′춘제′ 기간을 계속 연장함에 따라 중국에서 부품을 공급받는 국내기업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쑤저우 가전 공장을 8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LG 전자도 생산 재개 일정을 늦추고 있습니다.

SK 이노베이션과 LG 전선도 중국내 생산공장을 중단하거나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일부 전선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 중 쌍용차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이번 주말 울산공장 팰리세이드 생산라인의 특근을 철회하는 등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아직 납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현지 휴무 상태가 장기화되면 국내 기업의 타격도 현실화가 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