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강력한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12·16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고가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16대책 발표 이후 이달까지 두 달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는 7천990건으로 대책 직전 두 달간 거래량 2만 2천여 건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책 발표 전 10%선이었던 15억 원 초과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2.6%로 급감했고, 9억 원 초과 15억 원 이하 주택의 거래 비중도 19.4%에서 10.9%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풍선효과로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여 1월 수원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이미 3천88건이 신고돼 2016년 10월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