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조윤정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수주 부진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긴급 운영자금을 1조원 이내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산은과 수은이 절반씩 부담하며, 두산중공업 대주주인 (주)두산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지원에 동참하면, 산은과 수은의 부담액은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분 부행장은 ″두산중공업의 상황을 감안하면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법적 절차를 통한 정상화 검토가 타당하지만, 기간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실업에 따른 사회적 악영향, 지역경제 타격 등을 고려해 자금지원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원과 관련해 두산은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주식과 부동산 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하며, 계열주가 가진 두산에 대한 지분도 담보로 제공돼, 두산 3,4세 32명이 보유한 주식이 담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또, 두산중공업은 자구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세우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산은은 설명했습니다.
산은은 오늘 오전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두산중공업 지원 내용을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