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10 08:21 수정 | 2020-05-10 08:23
LG화학이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고 수습에 전사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출입국·이동이 자유롭지 않지만 사안이 워낙 엄중한 만큼 신학철 부회장 등 임직원이 직접 인도 현지에 가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와 LG화학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가스누출 사고 후부터 CEO인 신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입니다.
본사와 현지법인이 수시로 사고 현황과 대책 수립 등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고 LG그룹도 LG화학과 유기적으로 공조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어제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과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약속했습니다.
LG폴리머스는 ″최우선으로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며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지원, 피해자 의료·생활 지원을 진행할 수 있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중장기 지원사업도 개발·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8백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