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종욱

대출액 95% 보증…소상공인 긴급대출 은행 문턱 낮아진다

입력 | 2020-05-10 10:27   수정 | 2020-05-10 10:27
정부가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의 95%에 상당하는 금액에 보증을 제공하기로 해,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거절당할 가능성이 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8일 접수가 시작되는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액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이 긴급대출 1천만원을 받을 때 은행은 50만원에 대해서만 부실 위험을 지게 돼 은행이 저신용자의 대출을 거절할 이유가 상당 부분 사라질 전망입니다.

앞서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의 경우 고신용자는 시중은행으로,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창구를 분산한 데 반해, 2차 대출은 6개 은행으로 창구를 단일화하면서 저신용자들이 대출을 거절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금융사 대출을 연체하고 있거나 국세·지방세를 체납한 사람에 대해선 대출이 거절될 것으로 보여, 긴급 경영자금을 받으려면 먼저 기존 연체나 체납 상황은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