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진

부동자금 1천100조 돌파…"갈 곳 잃은 돈 증시로 가나"

입력 | 2020-05-31 14:16   수정 | 2020-05-31 14:22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처음으로 1천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금 통화, 요구불예금,머니마켓펀드 등 부동자금의 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1천106조3천380억원에 달했습니다.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30조원대였던 증가폭은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면서 2월 47조원으로 커졌습니다.

한 달 증가폭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입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전후해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을 뺀 다른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