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강나림

직원들은 비대면 근무 만족하지만…기업 71% "도입계획 없어"

입력 | 2020-06-30 09:54   수정 | 2020-06-30 09:57
코로나19로 시험대에 오른 ′비대면 근무′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은 기존 업무처리 방식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비대면 근무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300여 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이후 원격근무 시행 기업은 전체의 34%로 코로나 이전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대면 업무 시행 이후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응답은 16%였고, 업무 효율성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좋아졌다는 응답은 84%에 달해 재택근무시 업무 효율성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응답이 83%로불만족스럽다는 응답 17%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원격근무를 지속하거나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들의 71%가 ″전혀 없다″고 답했던 반면, 현재 원격근무를 활용 중이며 지속해서 활용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습니다.

비대면 업무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기존 업무수행 방식과의 충돌′이 63%로 가장 많았고 업무 진행속도 저하라는 응답이 17%, 정보보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9%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