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진욱

김영배 "네이버, 이용자 옷 치수 정보 홍콩 저장"…네이버 "법 위반 아냐"

입력 | 2020-07-20 16:58   수정 | 2020-07-20 16:59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국내 이용자의 옷 치수나 가족사진 등 사적인 정보를 해외 서버에 저장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네이버는 약관을 통해 필수 개인정보 외에 쇼핑 이용자의 옷 치수, 어린이 이용자의 가족사진 등을 수집하고 있지만, 이용자는 관련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렇게 사생활 침해 여지가 있는 정보를 2016년부터 홍콩에 있는 해외 법인에 전송한 만큼 당국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해당 정보는 맞춤형 스토리 텔링과 같은 개인화 서비스를 위해 약관 동의를 받고 수집하는 것이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이 규정한 민감정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최근 중국 정부가 검열 권한을 크게 강화한 홍콩 보안법을 시행함에 따라 데이터 백업 센터를 싱가포르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미 수집된 정보도 암호화돼 제삼자가 들여다볼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