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문현
국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신용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9만 9천여명의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기관에서 총 5조 9천억여원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대출자 수는 연평균 26% 늘어나면서, 내국인 대출자 수 증가율 1.6%보다 훨씬 높았으며, 대출잔액 역시 연평균 9.6% 늘어나 내국인 5.3%보다 높았습니다.
담보 없이 대출을 받은 외국인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4만 1천여명으로, 특히 신용대출을 보유한 외국인 수가 2016년 5천여명에서 올해 2만 2천여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신용정보원측은 ″외국인 대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금융사가 대출자들의 신용이력을 면밀히 확인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