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靑 "일본에 절제된 상응조치…'중국 감싸기' 주장은 사실 호도"

입력 | 2020-03-08 17:42   수정 | 2020-03-08 17:43
청와대는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맞대응을 두고 일각에서 ′중국은 감싸면서 일본에만 강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사실을 호도할 뿐 아니라 위기 극복에도 도움되지 않는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일본의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에 대해 한국은 투명성·개방성·민주적 절차라는 3원칙에 따라 절제된 방식으로 상응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일본에 대한 비자발급 정지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상호주의에 입각한 상응 조치를 취한 것은 주권국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일본이 작년 7월 수출규제 때와 마찬가지로 일방적 통보 형식을 취해 개탄스럽다″며 ″일본 내에서도 ′정치적 목적′ 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입국 거부지역 확대, 14일 격리 등 일본이 취한 조치를 우리는 하지 않았다″며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을 감안해 현재 중국에 적용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일본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인데, 무엇이 강경 대응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