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병산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의 추세를 이어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월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어제 248명으로,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끊임없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행동들이 일각에서 있었지만, 국민들께서는 흔들리지 않았다″며 ″오히려 각자가 방역의 주체라는 마음으로 협조와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대구-경북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유행이 확산되는 조짐에 대해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집단감염 위험성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과 종교행사 등 다수의 밀집지역에서 일어난다″며 ″종교 등 다중 밀집행사는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5부제 시행과 관련해 ″공급이 부족한데다 의료진과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공급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공급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마스크 사용 지침을 따라주시고, 공직사회는 면마스크를 쓰는 등 솔선수범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