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해인

'171표 석패' 남영희 "유시민 '180석 발언' 탓하지 않아"

입력 | 2020-04-18 16:41   수정 | 2020-04-18 16:41
21대 총선에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후보는 ″제 패배가 유시민 이사장 탓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옳지 않다″며 ″눈곱만큼도 유 이사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남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171표라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근소한 패배를 했다. 억울한 마음이 왜 없겠나″라며 ″하지만 냉정히 보면 그 패배는 오로지 남영희의 부족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는 일각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을 한 탓에 일부 선거구 후보가 낙선하는 손해를 봤다는 비판에 대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유 이사장은 어제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남영희 후보와 부산 부산진구갑의 김영춘 후보,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후보 등 근소한 표 차로 낙선한 민주당 후보들을 거론하며 ″미안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남영희 후보는 ″유 이사장이 이번 총선이 있기까지 1년 동안 싸워온 모습을 다 잊었나. 검찰이 불어대는 폭풍에서 배를 침몰시키지 않으려 외로운 싸움을 해온 분″이라며 ″작은 과만 부풀리기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