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02 14:27 수정 | 2020-05-02 14:28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국회의원 당선인은 ″김정은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것은 결과적으로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주영 북한공사 출신 탈북자인 태 당선인은 입장문을 통해 ″김정은이 북한 매체에 깜짝 등장함으로써 그동안 나돌던 건강 이상설은 일단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은 외무성 등 북한 최고위급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최고 기밀 사항이라 외부에서 정확한 상황을 진단하는 데 한계가 크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다″며, 자신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난 데 대해 해명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재차 반복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지난 28일 미국 CNN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 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