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여야가 오는 26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들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국회법 절차대로 21대 국회를 개원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하고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으로 사실상 원구성 협상이 시작된 오늘, 여야는 첫 날부터 쟁점이 되고 있는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여당 177석과 야당 103석의 변화된 국회 판을 인정하는 가운데 협상할 것″이라며 법사위와 예결위를 여당이 주도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거대 여당이 소수 야당을 배려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큰 결단을 기대한다″며 법사위와 예결위를 관행대로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야는 26일 원내대표 회동을 시작으로, 이후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는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