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빌 게이츠, 문 대통령에 서한…"한국, 코로나 백신 개발 선두"

입력 | 2020-07-26 11:59   수정 | 2020-07-26 14:14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보낸 서한에서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게이츠 재단이 한국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 서한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이츠 회장은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인 리더십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글로벌 보건대응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게이츠 회장은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등이 공동 출자한 ′라이트펀드′에 게이츠 재단의 출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게이츠 회장이 출자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을 얘기한 만큼, 우리 정부 역시 출자규모를 늘릴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