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황희 "秋 의혹 제기 당직사병 수사"…국민의힘 "무도한 주장"

입력 | 2020-09-12 15:45   수정 | 2020-09-12 22:01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병가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직사병과 그 공범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황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황 의원은 ″이미 지역대장의 명령으로 휴가명령이 난 상태였고, 지원장교는 이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당직사병에게 갔던 거″라며 ″당직사병은 이 대위가 자기 부대 지원장교인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황 의원은 해당 사병의 실명을 적시하면서, ″그동안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황 의원은 ″이 세력이 의도하는 목적이 단순한 검찰개혁의 저지인지, 아니면 작년처럼 대한민국을 둘로 쪼개고
대혼란을 조장하기 위함인지 우리 국민은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이 범죄자로 낙인찍은 당직사병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고 누군가의 귀한 형제″라며 ″자신들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27살 청년의 이름을 공개재판에 회부하는 무도함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의 아들 한 명을 살리고자 국민을 공범으로 모는 무도한 문재인 정부″라며 ″민주당은 추 장관을 얻고 국민은 잃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의원의 동료였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국민의 한 사람에게 ′단독범′이라는 표현을 쓰다니 제정신인가″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어떤 이유에서든 국민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실명 공개를 두고 논란이 일자 황 의원은 당직사병의 이름을 익명으로 수정했고, 단독범이라는 표현도 ′단순 제보′라고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