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명아

윤희숙 발언 두고 여야 비판 이어져…"전태일 정신 모독"

입력 | 2020-11-16 10:53   수정 | 2020-11-16 10:54
′중소기업에 대한 주52시간제 적용을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에 부합한다′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오늘(16일)도 여야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에서 ″전태일 50주기에 그 정신을 모독했다″면서 ″윤 의원은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은 빼놓고 법 타령만하는데, 노동자를 무미건조하게 인건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홍배 최고위원도 최고위에서 ″윤희숙 의원이 천박한 노동관을 드러냈다, 모르면 말을 아끼라″고 일갈하며 ″국민의힘은 사과하고 자중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의원이 경제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한 것″이라며 ″그에 대해 별 얘기할 게 없다고 본다″고 응수했습니다.

다만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의원의 표현은 과도하고 적절하지 않은 비유였다″고 지적하는 등, 야권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