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준석

올해 DMZ 화살머리고지 발굴사업 종료…유해 143구 찾아

입력 | 2020-11-19 17:09   수정 | 2020-11-19 17:15
올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서 모두 143구의 유해가 최종 발굴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4월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발견된 유골은 총 330점으로 유해로 분류하면 국군 67구, 중국군 64구, 미상 12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발굴된 유해 가운데 고 임병호 일등중사와 서영석·배석래·송해경 이등중사, 정영진·김진구 하사 등 6명의 국군 전사자 신원을 확인됐습니다.

유해 이외에 국군 계급장과 인식표, 중국군 방독면, 미군 방탄복 등 당시 전투에 참여한 군인들의 유품도 총 106종 만7천476점이 발굴됐습니다.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18년 9·19 남북 군사 합의의 일환으로 DMZ 안에서 이뤄진 군 최초의 유해발굴작업로 북측의 불참으로 지난해부터 남측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방부는 특수기동지원여단 예하 공병대대의 참여로 전사자 유해가 다수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호와 전투진지를 중심으로 158발의 지뢰와 2천410발의 불발탄을 제거했습니다.

또 지난 2년간의 유해발굴 성과를 토대로 DMZ 안에 수습되지 않은 채 남겨진 1만여 명의 전사자에 대한 유해 발굴 가능성이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3월부터 DMZ 내 유해발굴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