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정혜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이 일회용 방역용품 재사용 지시"

입력 | 2020-03-06 13:13   수정 | 2020-03-06 13:14
서울대병원이 방역용품 재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회용인 보호구를 재사용하라고 지시하고, 일부 병원 노동자에게는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측이 지난달 26일, 재고가 부족하고 입고가 어렵다며 일회용인 전동식호흡장치 후드와 고글을 소독해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아무리 소독하더라도 재사용으로 인한 안전성은 보장되지 않는다″며 병원이 노동자들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병원이 간병인 등 병원 노동자 8천여명에 대해서는 소속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들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