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허유신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사건 관계인에게 제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 모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전 ′압수수색물 관련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참관시키기 위해 이 기자를 불렀다′며 ′피의자 신분의 소환 조사를 위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기자는 지난 2월과 3월 신라젠 전 대 주주 이철 씨에게 편지 4통을 보내, 여권 유력 인사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주어질 것이라 협박하고, 이 과정에 현직 고위 검사와도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41시간의 대치 끝에 일부 압수 대상물을 임의 제출받았지만, 의혹의 핵심 단서인 이 기자와 해당 검사장 사이의 통화 녹취록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철 씨 측 인사 등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 기자를 다시 불러, 해당 검사장과의 유착 의혹은 물론 취재 과정에서 채널A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