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명아

인보사 사태 코오롱 이웅열 회장 첫 검찰 소환 조사

입력 | 2020-06-18 22:03   수정 | 2020-06-18 22:04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사태의 최종 책임자인 이웅열 전 코오롱 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첫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허가받았지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제조해 판매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인보사 성분이 신장세포인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기 위해 식약처에 허위자료를 내고 지난 2017년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에 힘입어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코오롱 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시킨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를 구속기소하는 등 코오롱 임원들을 잇달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