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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채널A 기자와 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감찰 착수

입력 | 2020-06-25 11:15   수정 | 2020-06-25 12:18
채널A 기자와의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일선의 수사 지휘 직무 수행이 곤란한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발령한다″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하는 만큼, 법무부 감찰 규정에 따라 직접 감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한 검사장은 채널A 이모 기자와 공모해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에 여권 인사의 비리 제보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한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지난 16일 휴대전화를 압수한 바 있습니다.

법무부의 결정에 대해 한 검사장은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조치이나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며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면 무고함이 확인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법무부 감찰규정에는 ″언론 등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항으로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법무부장관이 감찰을 명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