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기도모임 숨긴 목사 부인…GPS 추적해 검사하니 확진 잇따라

입력 | 2020-09-01 18:13   수정 | 2020-09-01 18:13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소규모 기도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숨겨 방역당국이 뒤늦게 접촉자 파악에 나선 가운데, 추가 확진자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9살 여성 A씨가 최초 조사 당시 해당 모임에 참여한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최근 GPS 등 위치 정보를 통해 확인한 결과 A씨가 지난달 15일과 16일에 계양구에서 기도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접촉자들을 조사한 결과 첫날엔 8명이, 이튿날엔 9명이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역학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도 모임에서는 어제 인천에서만 3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5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A씨의 남편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교회 목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인천시는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역학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